터키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무엇이 있나? 케밥이 제일먼저 떠오른다. 케밥하면 많이 들어는 봤는데, 큰 원기둥에 고기가 돌아가면서 칼로 갈아내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 쫀득쫀득한 아이스크림("돈두루마"라고 했는데)이 생각난다. 우리나라 이태원에 가도 이 두가지는 엄청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태원에서는 터키에서 좀 특별하고 가장 인기있을만한 특별식이 있는것이고 정말 로컬들이 먹는 평범한 음식은 아니다. 물론 터키에서도 많이 먹을수 있지만 매일 먹는 음식은 아니라는것이다.
그런 평범한 것들말고 로컬처럼 즐기는, 터키에 여행을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 3가지가 있다. 그리고 터키가면 어디서나 볼수 있는 대중적인 그 음식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1. Simmit (스밋)
발음이 중요하다. 터키 원어민 발음으로는 "스밋" 이다. 시미트 시미트 이러면 잘 못알아 듣는다. 쓰밋~ 이런 느낌으로 말해야 한다. 베이글처럼 생긴 (도너츠처럼) 깨빵인데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다. 길거리 다니다보면 Simmit라고 써져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길거리 가판에서도 팔고 있고, 빵집을 가도 먹을수 있다. 길거리에 파는 스밋은 그다지 맛이 없다. 얼마나 오래 된건지 모르고 하니 빵집에 들어가서 진열되어 있는 Simmit을 사먹자. 가격은 개당 1.5리라 정도 한다. (약 3백원) 한개만 먹어도 아침대용으로는 충분하다. 터키 장기간 생활에 복귀한지 몇달이 지났지만, 이 Simmit은 두고두고 생각이 날정도로 정말 먹고 싶다. 저 깨하고 빵하고 조화된 맛이 진짜 일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번 도 구경하고 먹어보지 못한 그맛이다.
2. Cai (챠이)
터키가면 어느 카페, 음식점을 가나 터키사람들이 이 챠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있다. 우리나라 보리차 처럼 터키 원어민들은 마신다. 이게 뭐냐하면 우리나라에서 홍차랑 맛이 비슷하다. 아니 이건 홍차의 종류중에 하나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다. 홍차가 영어로 Black Tea 인데, 이건 진짜 홍차처럼 약간 붉은 빛이 나는 음료이다. 정말 어디를 가던 마실수 있고 가격도 엄청 싸다. 한잔에 1.5리라~2리라 정도 한다. 근데 희안한게 식당가서 저거 한잔만 시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우리나라 같으면 눈치주고 난리났지.
처음에 먹으면 약간 쓴맛이 있는데, 한 두잔 하루이틀 먹다보면 정말 아침에 차이 한잔 안하면 생활이 안될정도로 생각 이 난다. 그리고 차이를 항상 아래 그림처럼 대접하는데 기호에 따라서는 설탕을 넣어서 먹어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설탕에 넣어서 먹는것보다는 그냥 먹는것이 훨씬 좋다.
3. 에크멕
에크맥 또한 빵이다. 우리나라 바게뜨 처럼 생긴 빵인데, 진정한 터키사람의 주식중에 하나라고 하면된다. 우리나라 공기밥이랑 똑같은 개념이다. 정말 맛있다. 뭐 바게뜨도 그렇지만 갓구운 에크맥을 올리브에 찍어먹으면 정말정말 맛있다. 환상적이다. 가격도 엄청싸다. 그 큰 빵이 천원이 안한다. 그거 하나 사면 한가족이 우유하고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이다.
세가지 음식을 소개 하였는데 정말 평범한 음식이고 터키사람들이 먹는 주식과 같은 음식을 소개하였다. 특히 저 세가지 모두 터키생활을 생각나게 하고 10배를 주고도 한국에서 또 먹고 싶다 라고 생각이 드는 음식이다. 터키 어디를 가도 차이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고 있고, 식당을 가면 에크맥을 썰어서 아예 옆에 둔다. 그냥 밥처럼 자기 먹고싶은 만큼 먹는 시스템이다. 스밋은 약간 그 둘보다는 덜 대중적이지만 이 또한 어느 빵집을 가던지 혹은 길거리 음식점이던지 우리나라 꽈배기 처럼 파는 흔한 음식이라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터키여행을 가면 저 세가지는 로컬사람처럼 매일매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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